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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연구소

재미있는 세계사 인물 - 제갈량의 부인 황월영 (黃月英)

by 정보문지기 2020. 7. 23.

'제갈량의 부인으로 초인적인 능력을 가진 사람'

제갈량 보다 더 머리가 비상하고 지혜로운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제갈량은 부인의 똑똑함을 시기하지 않고 오히려 부인을 선생으로 모셨다는 내용을 통해

자기보다 신분이 낮거나 보잘것 없는 사람에게서라도 배울 것이 있으면 겸손하게 배워야 하는 자세를 가져야 함을 전하는 교훈담이다.

 

 



제갈량이 장가를 갔는데,

점심 밥상이 들어왔다.

그런데 아무리 해도 그릇 뚜껑을 열 수가 없었다. 수저만 들고 밥을 못 먹고 있자 옆에 있던 하인이 왜 밥을 먹지 않느냐고 물었다.

제갈량은 “매사 간주인(每事 幹主人)이니 주인이 있어야 밥을 먹는다.”고 하였다.

옆에 있던 심부름꾼이 신부한테 가서 신부가 밥상의 뚜껑을 열어 주어야 신랑이 밥을 먹겠다고 한다고 하였다. 그러자 신부가 “주장이올시다” 하였다.

그러니까 장종지부터 먼저 들어라는 소리였다. 제갈량이 장종지 뚜껑을 열자 그릇의 뚜껑이 모두 열렸다.
팔진도법(八陣圖法)으로 밥상을 꾸며 놓아서 생사문(生死門)을 열어야 열리게 되어 있었던 것이다.

신행을 다 해놓고 제갈량이 공부를 하는데 부인이 보기에 제갈량이 공부는 늘 하지만 성공을 못했다. 부인은 ‘남자가 저렇게 둔해서 어디다 쓸까?’ 하고 걱정이 되었다.

부인이 쌀뒤주로 쌀을 푸러 가보니 제갈량이 영산주(옛날에 수효를 셈하는 데 쓰는 물건)를 놓고 앉아 있었다.

영산주를 잘해야 나중에 큰일을 할 터인데, 부인이 보아하니 영 신통치가 않았다.

부인은 제갈량의 영산주를 치맛자락으로 스르륵 쓸어 버렸다. 화가 난 제갈량이
“대장부가 공부하는데 여자가 함부로 그러느냐?”
하니, “뭘 그리 해쌌소?
그냥 발가락으로 이리 하면 되오.”라고 했다.

그러고 보니 제갈량이 깨치지 못했던 난제가 풀렸다. 그후 제갈량은 부인을 선생으로 모셨다.

부인에게 가르침을 받은 제갈량은 유현덕(劉玄德)을 도와 많은 일을 하였다.

제갈량 같은 사람도 부인에게 배웠듯이 여자라도 머리가 트인 사람에게는 배워야 한다.

 



「제갈량 부인이 제갈량을 가르친 이야기」의 주요 모티브는 ‘지혜로운 사람(부인)‘이다.

대개 지혜로운 사람 모티브는 스승보다 똑똑한 제자나 어른보다 지혜로운 아이, 상전보다 지혜로운 하인 등등의
모티브로 나타나며, 일반적으로 똑똑하거나 지혜로울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실제로 그렇지 못함을 보여 준다.

그러나 「제갈량 부인이 제갈량을 가르친 이야기」는 똑똑하다고 누구나 인정하고 있는 제갈량조차도 자기 부인에게 배울 것이 있음을 인정하고 부인을 선생으로 삼았다는 내용이다.

부인의 지혜로움으로 제갈량의 지혜가 더 빛을 발할 수 있었을 것으로 상상할 수 있다.
아무리 똑똑한 사람이라도 배울 것이 있으면 겸손한 마음으로 배워야 한다는 것을 깨우치는 교훈담이다.

 

 


황완정(黃婉貞)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지만, 이 이름들은 나중에 사람들이 만든 이름이며,그녀의 본명은 아니다.
당시는 여성의 이름이 역사서에 남는 일은 드물고, 황부인도 본명이 남아 있지 않다.


《양양기(襄陽記)》에 의하면 면남(沔南) 지역의 명사였던 황승언은 제갈량이 결혼 상대를 찾고 있다고 듣고 그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고 한다.

“내게 못생긴 딸이 있는데, 머리는 노랗고 낯빛은 검지만, 재주가 당신과 배필이 될 만 하다.”라고 하며 자신의 딸을 권하였다.
제갈량이 이를 허락하자 황승언은 바로 딸을 수레에 실어 보냈다.
당시 사람들은 이 일을 웃음거리로 삼았고,
세간에는

"공명이 아내 고르는 것을 흉내내지 마라.
바로 아승(阿承, 황승언)의 못난 딸을 얻게 된다"는 말이 돌았다고 한다.

제갈량이 죽을 때 황부인도 죽었다고 하며, 죽기 전에 아들 제갈첨에게 충효를 다할 것을 당부하였다고 한다.

일설에는 황부인이 절세의 미녀였으나 시국인탓에 일부러 얼굴에 진흙을 묻혀 미모를 가리고 다녔고,
밤에만 진흙을 씻어내 제갈량에게만 보였다는 얘기가 있다.

 

후한 말기 때 사람. 황승언()의 딸이자 제갈량()의 아내였다. 외모는 추했지만 재주가 뛰어나 제갈량을 많이 도와주었다.

제갈량이 죽자 곧 세상을 떠났다.

 

네이브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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