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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연구소

부동산 뉴스 -- 대출길 막아도 잘 팔리는 ‘고가 아파트’ 경매

by 정보문지기 2020. 1. 17.

12·16 부동산 대책으로 15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이 막혔지만, 경매 시장에서는 오히려 고가 아파트의 열기가 뜨겁다.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경매 매물이 나오면서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자가 몰리는 것이다.

13일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7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초4차 현대아파트’ 전용 52.4㎡ 경매 매물은 최고가 9억6888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136%에 달한다. 감정가는 7억1300만원이었지만, 지난달 같은 면적이 15억원에 매물로 나오면서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노리는 수요가 몰린 것이다.

서울 대치동과 도곡동 아파트 단지. /조선DB

12·16 대책으로 대출이 불가능한 15억원 초과 고가 아파트도 줄줄이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 중이다. 지난 7일 진행된 서울 용산구 한강로1가 ‘용산파크자이’ 전용 162㎡는 감정가(15억9000만원)보다 1억원이 높은 17억111만2000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107%였다. 이 물건은 낙찰가가 거의 시세와 비슷했다.

지난달 23일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전용 84.8㎡는 감정가(17억원)의 107%인 18억1799만원에 낙찰됐다. 지난달 19일 서울 서초구 ‘서초삼풍’ 전용 165.9㎡는 감정가의 103%인 26억1626만원, 강남구 개포동 ‘경남아파트’ 전용 182.2㎡는 감정가의 101%인 23억7500만원에 각각 낙찰됐다.

부동산 경매시장도 15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의 경우 주택담보대출이 불가능하다. 그런데도 수요자가 몰리는 것은 시세보다 싸게 아파트를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 아파트의 경우 12·16 부동산대책에도 여전히 집주인들은 호가를 내리지 않고 있고 매물 잠김 현상 탓에 원하는 매물도 찾기 힘들다.

실제로 고가 주택 경매 시장은 정부의 대출 규제 정책 이후 대출이 필요 없는 투자자를 위주로 꾸려지고 있다. 지난해 말 대출 규제 이후 평균 응찰자 수는 줄어들었다.

12·16 대책이 시행된 후 평균 응찰자 수는 반토막 났다. 대책 시행 전(지난해 11월 28일~12월 15일) 평균 응찰자는 7.3명이었지만, 대책 이후(지난해 12월 16일~1월 7일)에는 평균 응찰자가 3.4명으로 조사됐다. 대출 규제로 인해 현금을 쓸 수 있는 투자자만 경매에 뛰어든 것이다.

오명원 지지옥션 연구원은 "낙찰가율이 높다는 것은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는 의미"라며 "감정평가 시점보다 시세가 높 게 형성돼있는데, 앞으로도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고 보면서 투자 목적 수요가 몰렸다"고 말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경매시장에 나온 물건들은 현재보다 6개월 정도 전에 감정가가 매겨진 것들이라 시세보다 저평가돼 수요자들이 쏠렸다"며 "현금부자들은 분양을 받기도 힘들고, 공급량도 적으니 투자처가 마땅치 않아 경매 시장으로 가는 것"이라고 했다.

출처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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